트럼프 법률회사 보안인가 박탈 당국자 접촉 금지 위협 지적
변호사협회 행사서 “싸움 익숙하지 않다면 변호사 되지 말라”
트럼프 정부는 법률회사와 연방 판사까지 공격해왔으며 이에 따라 일부에선 헌법 위기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왔다.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이날 미국변호사협회(ABA) 행사에서 “싸우는 데 익숙하지 않고, 패배하는 싸움에 익숙하지 않다면 변호사가 되지 말라”면서 “스스로 싸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나서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을 통해 유명 법률사무소들의 보안 인가를 박탈하고 당국자들과 접촉을 금지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이후 5개 법률회사들이 트럼프의 위협에 굴복해 무보수로 공익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연방 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보수 진영을 위한 법률서비스 비용 9억4000만 달러가 확보됐다고 밝혔었다.
소토마요르는 “우리에겐 싸움을 할 수 있는 훈련받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변호사들이 필요하다. 내가 여기 여러분과 함께 있는 것은 여러분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베이 미국변호사협회 회장은 지난 3월 “법원과 법조인의 역할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었다. 소토마요르는 지난 3월 조지타운대 로스쿨 행사에서도 “공적 지도자 일부가 법률가임에도 불구하고, 법의 지배에 도전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로스쿨들이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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