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놓친 양키스, 폭풍 영입...이번엔 1루수 골드슈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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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거물급 선수를 잇따라 영입하고 나섰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22일(한국시간) “양키스가 1루수 폴 골드슈미트(37)와 계약기간 1년, 총액 1250만달러(약 181억원)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통산 7차례 올스타에 뽑히고 골드글러브 4차례, 실버슬러거 5차례를 수상했다. 2020년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상(MVP)을 받는 리그 최정상급 1루수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19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362홈런 1187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가 0.891에 이를 만큼 압도적인 타격능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골드글러브를 4차례나 받을 정도로 수비력도 탁월하다.

뉴욕 양키스와 1년 계약에 합의한 MLB 최정상급 1루수 폴 골드슈미트. 사진=AFPBBNews

특히 골드슈미트는 류현진(한화)이 MLB에서 활약할 당시 ‘천적’으로 유명했다. 그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상대 타율 0.426(26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으로 유독 강했다..

다만 최근에는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하락세가 눈에 띈다. 올 시즌 154경기에 나와 타율 0.245 22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저조한 활약은 아니지만 이름값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2024시즌에는 OPS 0.716을 기록, 데뷔 이후 처음으로 OPS 0.800 밑으로 떨어졌다.

양키스는 당초 FA 최대어였던 소토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지역 라이벌 메츠와 돈싸움에서 밀려 소토와 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소토를 위해 준비했던 자금으로 왼손 선발 맥스 프리드, 왼손 거포 코디 벨린저, 전 밀워키 브루어스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이어 골드슈미트마저 데려오면서 전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 1루수로 나섰던 앤서니 리조가 FA로 풀린 가운데 양키스가 원래 가장 원했던 1루수 자원은 크리스찬 워커였다. 하지만 워커가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6000만달러(약 869억원)에 계약을 맺자 골드슈미트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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