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미성년 아이돌 호텔로 불러 몹쓸짓…日 연예사 대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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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7 09:22 수정2025.09.17 09:22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연예사무소를 운영하며 미성년자인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외설스러운 행위를 강요한 '고 리틀 바이 리틀(GO little by little)' 대표 히로시 토리마루가 경찰에 체포됐다.

닛폰뉴스네트워크(NNN)는 17일 토리마루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토리마루는 자신의 소속사에 속한 피해 여성 B씨가 18세 미만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2021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도쿄의 호텔에서 12회에 걸쳐 외설스러운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현재 나이는 20세지만, 당시는 16세였다. B씨는 14세에 토리마루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토리마루는 B씨에게 "팬에게 판매할 사진을 촬영하자"면서 임대 공간이나 호텔 등으로 호출했고, 외설스러운 포즈나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5년 만에 발각된 건, B씨가 올해 3월 경찰서를 방문해 "대표에게 15세 무렵부터 외설스러운 행위를 했다"는 상담을 하면서였다. B씨는 "호텔로 오라고 연락을 받는 게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아이돌 활동을 정말 좋아하고 계속하고 싶었다"며 "소속사 대표이기 때문에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거절하면 아이돌을 계속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고 리틀 바이 리틀(GO little by little)' 대표 히로시 토리마루/사진=고 리틀 바이 리틀 공식 홈페이지

'고 리틀 바이 리틀(GO little by little)' 대표 히로시 토리마루/사진=고 리틀 바이 리틀 공식 홈페이지

토리마루는 "아이돌과 운영자의 교제는 자주 있는 일 아니냐"며 외설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진지한 교제였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토리마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소속사 대표라는 위치를 이용해 다른 외설 행위를 강요한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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