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센터 관악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영근)가 서울시에서 위수탁 받아 운영 중인 서울시 창업지원시설이다. 딥테크 기술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인큐베이팅과 스케일업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 17개사가 입주했고, 이 외에 서남부권 및 서울시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 유니콘을 꿈꾸는 서울창업센터 관악 입주기업 대표들을 만나본다.
소상공인들의 업무 디지털 혁신을 도와 경쟁력 높여
맞춤형 AI 활용해 직원들 잡무 줄이고 만족도· 효율성 up
AI챗봇 ‘무물(MUMUL)’, 소상공인 위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최근 국내 대기업들은 치열한 AI 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내 정보나 팀업무 매뉴얼, 인사·복지 정보, 각종 기술 용어 설명을 탑재한 챗봇을 활용해 직원들은 업무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직접 AI 기술을 활용하며 빠르게 업무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막막할 뿐이다.
린에이아이는 이런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사업장에서의 정보를 모아 AI챗봇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Q.1 린에이아이의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요?
린에이아이(LEAN-AI)는 창업 8년차 스타트업으로 AI 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업무 디지털 혁신을 돕고 있습니다.
기업명 ‘LEAN-AI’는 ‘Lean하게, 효율적이고 실용적으로 AI를 개발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테크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소상공인들은 기술적 장벽과 비용 문제로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죠. 이런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솔루션을 신속하게 구현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해 현장 밀착형 구조로 모든 과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과 확산을 가속화하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Q. 2 대표 서비스의 기술적 특징 및 작동원리는 무엇인가요?
사전학습 데이터 기반 AI 챗봇 ‘무물’과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가공 플랫폼 ‘린에이아이’가 있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줄임말인 ‘무물(MUMUL)’은 사전학습 데이터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로 음식점, 소매점, 공공기관, 숙박업소 등 방문 고객에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챗봇을 생성하고 QR코드 형태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방문 고객들은 QR 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AI 챗봇은 고객들의 자주 묻는 질문에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합니다. 각 업장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전학습 기반의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며, 고객 문의 데이터를 유형과 빈도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누적 관리합니다.
향후에는 QR 주문 및 결제 기능과 AI 음성 리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각 업장의 요구사항에 맞춘 맞춤형 기능 개발도 가능합니다.
린에이아이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운영되는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가공 플랫폼입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명문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 300명의 데이터 작업자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전문 작업자를 선발하여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정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컨텐츠 생성·검수 언어모델을 활용하여 자동 생성/검수를 통한 작업 효율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어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4년간 다수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32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가공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Q. 3 투자 유치 현황과 투자 유치 계획, 신사업 확장 계획이 있으신가요?
현재는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나, 2025년 2분기까지 팀 빌딩과 아이템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후 3분기부터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분사 이전 구축한 투자 관련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조건의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당분간은 ‘무물’과 ‘린에이아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정부지원사업 공급기업 활동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 런칭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입니다.
Q. 4 서울시 창업지원기관인 서울창업센터 관악에 입주하면서 사업 운영에 도움 받은 점이 있다면?
첫째, 스타트업에게 초기 비용 절감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서울창업센터 관악의 합리적인 임대료 덕분에 자금을 인력채용, R&D 등 핵심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쾌적한 시설 환경이 업무 효율성과 직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셋째, 다양한 멘토링, 세미나 등 프로그램도 역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영, 투자, 마케팅, 특허,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로부터 기업 운영에 있어 실질적인 조언을 받았습니다. 특히, 입주기업 네트워킹을 통해 데이터 관련 협업을 진행하여 매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5 창업지원 프로그램 중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관악구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주셨으면 합니다. 린에이아이의 AI 솔루션의 실사용자인 소상공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영업측면과 서비스 고도화 측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공공기관(복지센터, 체육센터, 주민센터)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고도화중인 ‘사전학습 데이터 기반 AI 챗봇모델’을 공공기관 인력이 투입되는 반복적인 업무 처리에 활용하여, 인력 운용 최적화에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6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이나 앞으로의 사업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내년 사업 추진 계획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AI 챗봇 ‘무물’의 기능 고도화와 유료 고객 확보입니다. QR 주문 결제, AI 음성인식 리뷰 등 신규기능을 탑재하여 유료 고객 100개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합니다. 현재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 3곳에서 사업화 검증을 진행중이며, 관악구 소재 체육센터와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둘째, 정부지원사업 참여 확대입니다. AI바우처지원사업, 데이터바우처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엔 20개 이상의 수요기업에 양질의 솔루션과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셋째, 데이터 자동 라벨링 솔루션 개발입니다. 현재 국내 모 중견기업과 협력하여 2025년 1월부터 개발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가공 자동화가 필요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