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 큐리어스' 확산…향수 파는 주류업체

1 week ago 4

입력2026.04.21 17:32 수정2026.04.21 17:32 지면A16

'소버 큐리어스' 확산…향수 파는 주류업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과한 음주 대신 금주를 선호하는 ‘소버 큐리어스’ 문화가 점차 확산하자 주류업체의 마케팅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저(低)도주의 향을 추출한 멀티 퍼퓸을 제작해 판매하거나 포장마차, 박물관 등과 결합한 새로운 음주 문화를 제시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니스램프의 프리미엄 저도주 브랜드 아이긴(IGIN)은 멀티퍼퓸 ‘버던트 글림’(사진)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긴의 저도수 하이볼 RTD(Ready to drink) 제품인 ‘애플토닉’ 4종 중 청포도 맛이 나는 ‘상콤토닉’의 향을 활용한 향수다. 맛뿐만 아니라 향으로도 술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상품이다.

술을 단순 식음료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리포지셔닝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주류업체는 음주 문화 자체를 콘텐츠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호주 멜버른에 ‘진로포차’를 열었고,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 체험형 공간 ‘새로중앙박물관’을 기획했다.

주류 시장은 저도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WSR에 따르면 전 세계 논알코올·저도수 시장 규모는 이미 130억달러(약 19조원)를 넘어섰고, 2028년까지 연평균 7%씩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