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매개로 상점·놀이터 조성
9월엔 '한글 비엔날레' 첫 개최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글·한류 문화 산업화를 위한 전초기지이자 한글의 세계화를 이끌 '한글문화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글을 도시 곳곳에 입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 퀀텀점프(대도약)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한글·한류 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함께 한글사랑도시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한 다양한 한글 관련 문화 행사를 대거 선보인다.
세종시는 다음달부터 매달 한글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국가기념일로도 지정된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한솔동 한글사랑거리 일원에서는 세종대왕의 탄생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찾아가는 한복상점' 행사도 세종에서 처음 열린다. 6월에는 한글을 소재로 한 의류, 관광 상품, 식료품 등을 파는 한글상점이 문을 연다. 8월에는 국내 유일의 실감형 한글 체험·전시장인 '한글 놀이터'가 개관한다. 9월엔 한글문화를 매개로 한 세계 최초의 국제 미술전인 '한글 프레 비엔날레'가 열린다.
또한 매년 10월 열리는 세종축제는 '세종한글축제'로 명칭을 바꿔 한글 창제를 세계에서 가장 장대하게 기념하는 축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 기능을 전담할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는 11월 문을 연다.
[세종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