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에삽 품는 창광실업 K조선 슈퍼호황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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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처리업체 창광실업이 종합용접 기업 세아에삽을 인수했다. 조선업 호황을 타고 제조·산업재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창광실업은 지난 23일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로부터 세아에삽 지분 50%를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세아에삽은 세아그룹이 글로벌 1위 용접 재료·장비 기업인 에삽(ESAB)그룹과 함께 만든 50 대 50 합작사로 어펄마캐피탈이 2022년 인수했다. 창광실업은 인수 이후에도 에삽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세아에삽을 경영할 계획이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세아에삽의 사명은 에삽씨케이로 변경했다.

세아에삽은 조선 후판의 이음새를 용접할 때 쓰는 용접봉을 제조하는 회사다.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플러스 코어드 와이어(FCW)를 최초로 국산화·상용화한 곳이기도 하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품질·고부가가치 용접 재료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아에삽은 국내 조선업 호황을 타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매출은 1481억원을 기록했다. 어펄마캐피탈이 인수하기 직전 해인 2021년(948억원)과 비교하면 56.2% 늘었다. 3년 만에 영업이익은 85억원에서 142억원으로 급증했다. 세아에삽은 에삽그룹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17개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세아에삽 매출의 약 40%는 해외 시장에서 나온다.

어펄마캐피탈은 2022년 세아그룹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인수한 세아에삽을 4년 만에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당시 함께 인수한 국내 1위 소구경강관(스틸튜브) 제조기업 세아FSI 매각 작업도 순항 중이다. 조선업 사이클 회복을 내다보고 선제적 투자에 나선 어펄마캐피탈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세아에삽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1996년 설립된 창광실업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세아에삽 인수를 결정했다. 세아에삽의 기술 경쟁력을 내세워 고부가 용접 재료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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