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갈라놓는 시기, 칸이 우릴 모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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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니로 칸 명예 황금종려상
“내면연기 전설”… 내달 시상식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82·사진)가 올해 제78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칸 영화제는 8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니로는) 부드러운 미소나 날카로운 눈빛으로 드러나는 내면 연기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전설적인 존재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상은 다음 달 13일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드니로는 1968년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의 블랙 코미디 영화 ‘그리팅’으로 데뷔했다.

그는 칸 영화제와도 인연이 깊다. 주연한 작품인 ‘택시 드라이버’와 ‘미션’(1986년)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드니로는 “지금처럼 세상이 우리를 갈라놓는 시기에 칸 영화제가 우리를 다시 모이게 한다”며 “이야기꾼, 영화인, 팬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마치 집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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