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세무 대리인 수임 동의’ 문제를 종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쩜삼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고객센터 내 수임 동의 민원은 0건이다. 지난해 국세청과의 협의 아래 세무 대리인 수임 동의를 일괄 해지하면서 사라졌다.
삼쩜삼을 통한 세무 대리인 수임은 과거 논란이 됐다. 삼쩜삼의 가입 약관에는 세무 대리인 수임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제대로 이를 확인하지 않고 삼쩜삼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때문에 특정 세무 대리인이 자동으로 선임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연말정산 등을 통해 국세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뒤늦게 알아차리는 일이 벌어졌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삼쩜삼은 2023년 종합소득세 정기신고에 앞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세무 대리인 수임 동의를 전면 폐지했다. 신규 고객의 최대 환급 과정에서 일부 필요했던 세무 대리인의 확인 절차가 없어졌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수임 동의 파기 절차를 진행했고, 지난해 하반기 해지를 완료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해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적자 폭을 줄이면서 삼쩜삼 출시 이후 첫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507억원)보다 70%가량 늘어난 862억원을 기록했다.
삼쩜삼은 다음달 종합소득세 정기신고 기간을 맞아 정보보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CNAPP)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다크웹 등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내부 보안 절차도 강화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