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활용한 첨단소재 개발…방산·원전 시장도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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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활용한 첨단소재 개발…방산·원전 시장도 적극 공략"

국내 선박 용품업체 매일마린이 세라믹 혼합기술을 활용한 방위산업 소재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김명진 매일마린 대표(사진)는 지난 23일 부산 남항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0년간 지속해온 선박 토털서비스 기업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첨단소재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매일마린은 이날 신사옥 준공식도 열고 유통과 제조, 방산을 잇는 글로벌 해양 테크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1995년 설립된 매일마린은 선박 운항에 필수적인 선(船)용품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선원들이 먹는 식자재와 밧줄, 밸브, 가전, 운동기구 등 온갖 소모품을 공급한다.

매일마린은 선용품 사업을 기반으로 2018년부터 선박 핵심 기자재 제조사인 세화기계, 플랜트 사업 분야의 에스에이에스(SAS), 삼양통상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매일마린은 현대중공업 특수선과 군함 블록 등을 제작하는 한편 최근 해상풍력 플랜트 사업에도 진출했다. 김 대표는 이날 “2023년 설립한 매일세라켐을 통해 세라믹 혼합물을 이용한 다양한 첨단 소재를 개발했다”며 “본격적인 생산설비 구축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세라켐이 개발한 대표적 소재 중 하나가 불연소재다. 1100도의 화재에도 4시간 이상 견디는 내화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불연소재를 써야 하는 선박 선실의 격벽(칸막이)과 대형 물류창고, 공장 등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철갑탄이 뚫을 수 없는 방탄 소재를 비롯해 스텔스 기능의 전자파 차단 소재, 원자력 방폐장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방사능 X선·감마선 차폐 도료 개발도 마무리 단계”라며 “방산·원전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통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선과 방산을 하나로 묶는 통합 가치사슬을 통해 글로벌 해양 테크 산업의 강자로 올라서겠다”고 했다.

부산=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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