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발레의 별들, 서울 무대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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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발레의 별들, 서울 무대에 뜬다 마린스키·국립발레단 주역들23일 국립극장서 갈라 공연'돈키호테' 등 고전 명작부터한국 창작발레와 신작까지전국무용제 개막 무대 꾸며 국립발레단의 '해적(Le Corsaire)'. 대한무용협회 국내외 정상급 발레 무용수들이 오는 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35회 전국무용제 개막공연으로 마련된 '월드 발레 스타 갈라'에서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과 아스타나국립발레단을 비롯해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윤별발레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이 고전발레 명장면부터 한국 창작발레와 신작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출연자는 마린스키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야나 페네바와 료마 후제레우다. 두 사람은 올해 모스크바국제발레콩쿠르에서 페네바가 주니어 여자 듀엣 부문, 후제레우가 시니어 남자 솔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를 공연한다. 키트리와 바질리오의 결혼식 장면을 담은 이 2인무는 빠른 회전과 힘찬 도약, 정교한 균형 동작이 집약된 고전발레의 대표적인 갈라 레퍼토리다. 무용수의 기량과 무대 장악력을 단번에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두 무용수가 참여하는 신작 '루미나'도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적 정서를 품은 창작발레도 고전 명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유림과 이현준이 호흡을 맞추는 '미리내길'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아내의 그리움과 사랑, 한국적 한의 정서를 2인무로 풀어낸 작품이다. 제목은 은하수를 뜻하는 순우리말 '미리내'에서 따왔다. 이 작품은 2023년 강미선이 '과부' 역으로 발레계의 권위 있는 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공동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았다. 한국적 정서와 발레의 움직임을 결합한 창작발레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윤별발레컴퍼니는 '갓 GAT 남흑립'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 전통 의복인 갓과 선비의 이미지를 발레의 움직임으로 옮긴 작품이다. 남성 무용수 다섯 명이 강렬한 에너지와 유연한 곡선의 움직임이 교차하는 군무를 펼친다. 서양 고전 레퍼토리가 중심을 이루는 갈라 무대에서 한국적 소재와 집단 안무의 매력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스타나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티아르 아담잔과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심현희는 '스파르타쿠스 아다지오'와 '해적 그랑 파드되'에서 호흡을 맞춘다. '스파르타쿠스'가 결전을 앞둔 주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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