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증거 없다" 中 축협, '韓 성접대 의혹' 자체 조사 종결... "새 단서 나오면 재조사" 여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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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 국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 국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축구협회가 자국 소속 관계자들이 대한축구협회의 성접대 의혹에 연루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벌였으나 이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간) 자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축구협회 관계자가 한국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접대'에 관련돼 있다고 일부 매체가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 중국축구협회는 신속히 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중국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며 제기된 의혹을 일단락 지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12년 1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한중 심판 교류 프로그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언론을 통해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중국축구협회 소속 직원 3명을 상대로 부적절한 접대가 이뤄졌다는 연루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9일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착수했다.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 모습. /사진=뉴시스

하지만 조사에 돌입한 지 나흘 만인 23일,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조사를 종결하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이미 1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만큼, 단기간에 물리적인 물증이나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따랐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조사 대상자가 누구였는지, 어떤 방식으로 내부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다만 중국축구협회는 비록 이번 조사에선 증거 불충분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사태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중국축구협회 측은 "사태의 진행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사실이나 단서가 나타날 경우 다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후 외부 제보나 구체적인 추가 폭로가 이어질 경우 언제든 재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축구팬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팬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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