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당 죄값 치러야 하는데...' 美 스카우트, '직장 내 폭언' 의혹→조사 시작되자 돌연 자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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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셜리.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공식 SNS
마이크 셜리.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공식 SNS
마이크 셜리. /사진=화이트삭스 유망주를 주로 다루는 매체인 퓨처삭스 공식 SNS
마이크 셜리. /사진=화이트삭스 유망주를 주로 다루는 매체인 퓨처삭스 공식 SN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유망주 발굴을 총괄하는 고위 인사가 직장 내 괴롭힘과 부적절한 폭언에 대한 내부 조사를 받던 도중 전격 사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이 13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크 셜리(56)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가 직장 내 언어폭력 및 괴롭힘 혐의에 대한 구단 인사팀의 조사가 진행되던 중 전격 사임했다. 셜리는 동료 직원들 앞에서 그리고 동료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인종차별적·성차별적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파문은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고교 유망주 대회 현장에서 불거졌다고 한다. 당시 셜리가 보여준 부적절한 행동과 처신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가 구단에 접수됐고, 화이트삭스는 즉각 그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행정 휴직이라는 처분을 내렸다.

이어 구단 인사팀은 아마추어 스카우트 부서 소속 직원들을 차례로 인터뷰하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여성 동료와 여성의 신체에 대한 저속한 비하 발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칼날 조사가 본격화되자 셜리는 결국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자진 사임하는 길을 택했다. 화이트삭스 구단 대변인은 셜리의 사임 사실을 공식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조사 결과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구단 수뇌부와 셜리 본인 역시 추가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셜리의 직장 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2021년 부서 내 익명 설문조사 당시 '소수계 스카우트들이 동등한 승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내부 불만이 나왔고, 2022년에도 퇴사자 제보로 MLB 사무국을 거쳐 구단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징계를 받지 않은 바 있다.

셜리는 2019년 9월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로 부임한 이후 개럿 크로셰, 콜슨 몽고메리, 헤이건 스미스 등 팀 내 주요 핵심 자원들을 지명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구단과 연장 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듭된 비위 의혹과 사내 조사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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