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최하위권→올해 남부지역 1위
초등 문해력 ‘될 때까지’ 철저히 교육
미 전역 학업성취도 전반적 하락과 대비
스마트폰 보급 확산 등 영향으로 미국 전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해온 테네시주는 오히려 학생들 성취도가 개선돼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미국 국가시험에서 테네시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미국 전체 50개 주 중 17위, 미 남부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2009년까지만 해도 미국 전체 주 중에서 최하위권이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반전을 이룬 셈이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교육 성적 분석에 따르면 테네시주는 2022년~2025년 사이 수학 성적 개선 폭은 총 38개 주 중 상위 2위, 읽기 성적 개선도는 총 35개 주 중 상위 4위를 기록했다.
WSJ은 이 같은 성취도 변화의 요인으로 ‘초등 조기 문해력 교육’과 ‘개인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꼽았다.
테네시주 녹스 카운티에서는 관내 91개 초·중·고교 중 절반에 달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4주 과정의 ‘하계 러닝 캠프’를 운영한다. 참가자 대부분은 초등학생들로, 일부는 법적 의무에 따라 의무적으로 참석한다. 한 교실당 학생 수는 12명 내외로 제한된다.
이 캠프에서 교사들은 독해, 작문, 수학을 아주 기초 수준부터 과정을 세분화해 가르치는데 집중한다.
다른 주에서도 테네시주처럼 문해력 교육 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테네시주의 성과는 유독 돋보인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교육 과정의 ‘세부 구성 요소’와 ‘집행’의 차이를 거론한다.
테네시주 당국자들은 각 교육구에 엄선된 고품질 교재 도입을 의무화했고, 교사들에게 과학적 방식에 기반한 독해 지도법을 철저히 교육시켰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해 평가를 실시해 기준 점수에 미달한 3학년 학생들은 하계 캠프 종료 시점까지 ‘적정 성취도 향상’을 증명해야 4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테네시주 초등 3학년생 4명 중 1명꼴로 4학년 진급을 위해 하계 캠프나 보충 수업에 의무 참여하게 됐다. 지난해 여름 캠프에 참여한 학생 수만 약 2만1000명에 이른다.
테네시주의 이런 성과는 미국 전역의 학업 성취도가 낮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WSJ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미국 국가수업성취도평가에서 미국 8학년 학생들의 독해 성적은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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