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간판 베이커리 성심당의 빅히트 상품인 '망고시루'가 판매를 종료하고 여름 대목을 겨냥한 '생귤시루'가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성심당은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름을 대표하는 생귤시루가 다시 돌아왔다"고 판매 소식을 전했다.
달콤한 생귤에 상큼한 요거트 크림을 곁들인 생귤시루는 오는 9일 일부 매장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다. 성심당 측은 "원재료 조달 형편에 따라 판매 일정과 기간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해당 케이크는 4만 3000원대에 판매됐다.
성심당은 전날인 7일 공지를 올려 "망고 수급 여건으로 인해 판매 마감일이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며 대표 상품인 '망고시루'를 오는 10일까지만 생산하고 전 매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성심당의 과일 시루 라인업은 딸기와 망고 등 제철 과일을 아낌없이 투하하면서도 가성비를 챙겨 선보이는 족족 오픈런을 유발해 왔다.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덕에 성심당은 지난해 262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제외한 전국의 단독 베이커리 중 독보적인 규모로, 국내 동네 빵집 가운데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곳은 성심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지역 제과점을 넘어 대전이라는 도시의 방문 목적 자체로 자리 잡은 이들의 위상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최근 1년간 축적된 티맵 주행 데이터를 뜯어보면, 20대부터 60대 이상에 이르는 전 연령층에서 국내 맛집 검색량 1위 자리는 전부 성심당이 독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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