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연말 루틴’ 사수 공약에 팬덤 ‘초고속 매진’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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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이 ‘측근 내상’을 딛고 ‘연말 루틴’을 멋지게 지켰다. 그가 입은 상처를 보듬 듯 대중은4회에 걸친 초대형 공연을 ‘전석 매진’으로 위로했다. 사진제공|에스케이재원

성시경이 ‘측근 내상’을 딛고 ‘연말 루틴’을 멋지게 지켰다. 그가 입은 상처를 보듬 듯 대중은4회에 걸친 초대형 공연을 ‘전석 매진’으로 위로했다. 사진제공|에스케이재원

성시경이 ‘측근 내상’을 딛고 ‘연말 루틴’을 멋지게 지켰다. 그가 입은 상처를 보듬 듯 대중은4회에 걸친 초대형 공연을 ‘전석 매진’으로 위로했다.

성시경이 전 매니저의 금전 비리로 인한 충격을 딛고 연말 콘서트를 이어간다.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리는 ‘성시경’이 그것. 6만석에 달하는 관람석은 예매 개시 단 하루만에 ‘완판’됐다.

‘연말엔 성시경’을 등식화한 그의 세밑 콘서트는 2004년부터 시작됐다.

2010년대 초중반엔 ‘마지막 하루’란 이름으로 진행됐고, 혹독 했던 코로나 시기를 거쳐 2022년부턴 ‘성시경 연말 콘서트-성시경’이란 브랜드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올해 공연은 대규모 라이브 세션과 함께 ‘360도 무대’를 구성, 시야 제한없이 모든 관객이 동등한 눈높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360도 무대’는 농구 배구 등 대표 실내경기처럼 공연장 중간에 스테이지가 설치된 것을 뜻한다.

이번 공연은 한편, 최근 불거진 전 매니저의 대규모 금전 피해 사태와 맞물려 개최 가부를 두고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성시경은 십수년을 함께 한 전 매니저에게 수억 원대 금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콘서트 암표 단속을 명목으로 VIP티켓을 빼돌리고 아내 명의 통장으로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최측근의 배신과 맞물려 성시경은 개인 SNS를 통해 참담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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