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너무 성급한 판단이었을까. LA 다저스가 김혜성(26)과 계약한 뒤 곧바로 트레이드한 개빈 럭스(28, 신시내티 레즈)가 드디어 만개한 기량을 자랑 중이다.
럭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316와 1홈런 12타점 10득점 25안타, 출루율 0.419 OPS 0.837 등을 기록했다.
또 럭스는 볼넷 12개와 삼진 14개로 매우 뛰어난 볼넷/삼진 비율까지 나타내고 있다. LA 다저스가 바라던 모습 그 자체인 것.
개빈 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 1월 4일 김혜성과 계약한 뒤, 7일 럭스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했다. 불과 사흘 만에 이뤄진 트레이드.
럭스는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1라운드 20번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승격은 지난 2019년.
개빈 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럭스는 지난해까지 타율 0.252 출루율 0.326 OPS 0.709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2022년 6홈런 OPS 0.745가 커리어 하이.
이에 지난 1월 트레이드는 LA 다저스가 김혜성 영입과 동시에 럭스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장하지 않는 유망주를 내보낸 것.
개빈 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럭스는 이달 중순까지 타격 성적이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럭스의 최종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여름이 지난 후에나 알 수 있다. LA 다저스가 한 선택이 옳았는지 여부도 그때 나온다.
개빈 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럭스가 시즌 끝까지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면, 전체 유망주 2위까지 오른 럭스를 너무 일찍 포기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