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박시영, 정선우, 최항(왼쪽부터) 등 3명을 방출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롯데는 9일 투수 박시영(37), 정선우(24), 내야수 최항(32) 등 3명을 방출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셋과 면담을 통해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시영은 친정 복귀 후 재기를 다짐했지만 끝내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08년부터 13년간 롯데서 활약한 그는 2019년 8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시즌 아웃 된 뒤 이듬해 구위 회복에 애를 먹다 2020시즌을 마치고 KT 위즈로 트레이드 됐다. 2021년 재기에 성공한 그는 KT의 필승조로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에 기여했지만 이듬해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로 2023시즌까지 쉰 그는 2024년 복귀했지만 구위를 되찾지 못하고 10월 방출된 뒤 롯데로 복귀했다.
박시영은 지난해 4월 9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7연속 경기 무실점 투구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콜업 없이 퓨처스(2군)리그서만 뛴 그는 17경기서 3홀드, 평균자책점(ERA) 5.89, 이닝당출루허용(WHIP) 1.96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2024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랜더스서 롯데로 이적한 최항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 2, 3루수 수비가 가능한 그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공백을 메웠다. 최항은 2024년부터 3년간 80경기서 타율 0.246,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90의 아쉬운 타격 성적을 남겼지만 수비로 상쇄했다. 다만 저연차 야수들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올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친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좌완 정선우는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하고 방출됐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18경기서 4홀드, ERA 5.66, WHIP 1.60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막판에는 안정적 투구를 이어갔지만 기복이 못내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3경기 등판에 그쳤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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