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출신 배우 발탁’…쏟아지는 야구 드라마,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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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최현욱·‘너의 그라운드’ 공명·‘써닝야구단’ 오정세·‘기프트’ 김우빈·‘풀카운트’ 김래원, 사진제공|넷플릭스·프레인TPC·NEW

‘그린라이트’ 최현욱·‘너의 그라운드’ 공명·‘써닝야구단’ 오정세·‘기프트’ 김우빈·‘풀카운트’ 김래원, 사진제공|넷플릭스·프레인TPC·NEW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프로야구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야구 소재 드라마들이 내년 출격을 목표로 잇따라 제작되고 있다. 이들 드라마는 저마다의 차별화된 승부수로 안방극장 ‘홈런’을 노리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은 ‘야구선수 출신 배우’를 전면에 내세우는 ENA의 ‘그린라이트’다. 1990년대 후반 대학가를 배경으로 야구밖에 모르던 남자의 첫사랑 성공 분투기를 그린 스포츠 로맨스물로, ‘대세 배우’ 최현욱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최현욱은 초등학교 시절 야구를 시작해 전국 중학 야구대회 우승을 이끌 만큼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고교 시절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력이 있다.

MBC 드라마 ‘너의 그라운드’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화제성을 앞세워 일찌감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좌절을 겪은 야구선수와 여성 에이전트의 성장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공명과 한효주가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최근 프로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때아닌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런 해프닝은 오히려 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며 방영 전부터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생활 밀착형’ 소재로 승부수를 던진 작품도 있다. 사회인 야구단을 다루는 티빙 시리즈 ‘써닝야구단’이다. 승부보다 귀가 시간을 더 걱정하는 3040 기혼남들이 주말마다 ‘아내 허락제 리그’에 출전하는 이야기를 유머와 페이소스로 풀어낸다. 오정세를 필두로 전혜진, 주현영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검증된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업은 tvN ‘기프트’도 강력한 기대작이다. 같은 제목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불의의 사고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프로야구단 코치가 ‘꼴찌 고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은 김우빈이다.

‘스포츠 드라마 명가’ SBS는 김래원과 박훈을 앞세운 ‘풀카운트’로 제2의 ‘스토브리그 신드롬’을 노린다. ‘풀카운트’는 선수가 아닌 프로야구 코치들의 치열한 세계를 조명하는 드라마로, 지도자들의 라이벌 관계와 서로 다른 야구 철학이 가져오는 갈등 등을 묵직하게 그려낸다. 해당 작품은 2020년 열풍을 일으킨 ‘스토브리그’ 이후 SBS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야구 소재 드라마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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