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공판 앞둔 황의조, 튀르키예리그 멀티골...시즌 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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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가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알라니아스포르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뛰는 공격수 황의조(32)가 시즌 첫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알라니아스포르는 1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알라니아 오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지안테프와의 2024~25 쉬페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을 책임진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의조는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됐다. 들어가자마자 후반 43분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2분 뒤 골문 앞에서 공을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라고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5경기 만에 멀티골로 득점포를 재개한 황의조는 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1도움(컵대회 1도움 포함)으로 늘렸다.

황의조의 분전으로 승점 3을 추가한 알라니아스포르는 4승5무6패 승점 17을 기록, 리그 순위 14위로 올라섰다. 반면 패한 가지안테프나는 5승3무7패 승점 18로 11위에를 기록했다.

한편, 황의조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한 가운데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오는 18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황의조는 지난 10월 16일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황의조는 당시 최후진술에서 “현재까지 용서받지 못한 피해자분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하면서 앞으로 피해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론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도록 하겠다. 이번만 최대한 선처해 주시길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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