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코앞인데 미국 간 장동혁…당내 “없는 게 낫다”

6 days ago 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연방하원의원인 대럴 아이사 의원을 만나고 있다.(SNS 갈무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연방하원의원인 대럴 아이사 의원을 만나고 있다.(SNS 갈무리)

6·3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5박 7일 간 방미 일정을 떠난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내에선 “장 대표 없이 선거를 치르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 같은 ‘장동혁 지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장 대표는 어차피 이번 선거가 끝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선 “성과가 말해 줄 것이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미국까지 가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면 비판받아 마땅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서울시장 경선 중인 오 시장은 본후보로 선거유세를 할 때 장 대표를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후보들은 (유세장에) 안 부른다. 그건 냉엄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TV 토론회에서 장 대표에게 유세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선 “재미있게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2026.4.13.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2026.4.13. 뉴스1

소장파 김재섭 의원도 이날 “장 대표가 선거를 계속 지휘하게 되면 서울에 안 올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후보들이 바라느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가 서울 선거와 관련이 없다는 (인식을) 주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도 “(장 대표가) 왜 그 중요한 자리에 계속 있느냐, 조기에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움직일 분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선거 지휘를 대표가 해야 되는데 지금 워싱턴에 가서 선거 지휘가 제대로 되는지에 대해 굉장히 의문”이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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