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으로 옮겨간 폭염, 서울 37도…열대야 평균 10.2일, 1973년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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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2026.8.3 뉴스1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기록적인 폭염이 이번 주 수도권 등 서쪽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39도에 달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권과 경상권 일부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4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1~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인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수원은 26도로 예상된다.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서울 시내의 한 건설현장 노동자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이온음료를 마시고 있다. 2025.07.09 뉴시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이미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6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62개 지점에서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평균 10.2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4년의 9.7일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일평균기온 평균은 24.6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당분간 폭염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강원 남부 내륙과 충북 북부, 4일 충청·전라·경상 서부 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폭염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더라도 소나기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체감 더위가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최대한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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