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비엔날레 '청소년 아티스트展' 개막…"자연·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선 담아&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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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공모 통해 회화·설치·영상 등 선정
안이현· 장하민· 박소민 학생 작품 등 뽑혀
내달 5일까지 ''안양 예-공189 갤러리'' 전시

  • 등록 2026-07-13 오후 4:36:22

    수정 2026-07-13 오후 4:36:2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청년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5일까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예-공189갤러리에서 ‘청소년 아티스트’ 전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안이현의 ‘California to Knokke’
안이현의 ‘California to Knokke’

이번 행사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열리는 서울청년비엔날레 본전시(포스트 휴먼)와 같은 시기에 열리는 행사로, 비엔날레의 외연을 넓히려 올해 처음 개최했다.

조직위 측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은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미래 세대의 예술적 상상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는 철사와 비즈를 엮어 옷걸이에 매단 드레스 형태의 조형물과 손과 눈을 세밀하게 표현한 연필 소묘, 모니터를 활용한 영상 설치 작품 등 서로 다른 매체와 표현 방식이 어우러지며 청소년 작가들의 자유로운 실험 정신을 드러냈다.

안재영 미술평론가는 안이현의 ‘California to Knokke’에 대해 “유한한 존재의 덧없음, 무의식의 깊이, 역동적인 순환을 담아냈다”며 “작품에서 보인 형상과 바다는 단순한 자연의 풍경을 넘어 인간의 내면, 생과 사, 그리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철학적 사유를 상징하는 원초적인 매개체”라고 평했다.

장하민의 ‘심장의 균열과 감정의 파편’ 악성 댓글과 폭력, 그리고 반복되는 상처 속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마음을 심장으로 형상화했다. 붉게 드러난 심장은 깊게 갈라져 파여 있으며, 그 균열 사이로 억눌린 감정이 흘러내린다.

박소민의 ‘Seen Through Memory’는 어항으로 들어가 물고기와 교감하는 듯한 시각적·감성적 몰입감을 준다. 매우 시적이고 인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박소민은 작품의 핵심적인 감상을 극대화하고, 마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보는 느낌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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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건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유난히 많았다는 점이다. 바다거북과 물고기, 해양쓰레기 사이를 헤엄치는 고래상어를 그린 작품과 모네의 수련을 오마주한 회화 등은 자연을 향한 애정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담아냈다.

인물을 중심의 작품들도 시선을 끌었다. 특히 ‘눈’(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는데 자기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 성장기의 감정에 대한 고민을 화폭에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어두운 색조와 강렬한 원색이 공존하는 화면에서는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조직위 측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청소년들의 미술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면서 “자연과 환경, 관계와 자아를 향한 질문까지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며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고민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년 작가를 위한 플랫폼으로 출발한 서울청년비엔날레는 올해 ‘청소년 아티스트전’을 마련하며 예술 생태계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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