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공식 유튜브 채널 ‘썹tv’가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유튜브 실버버튼을 받았다. 창업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국내 공공기관 채널 가운데 실버버튼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2017년 서울창업허브 공덕 개관과 함께 개설된 ‘썹tv’는 스타트업 성장 스토리와 창업 트렌드, 해외 진출 사례 등을 다루며 창업 생태계 현장 중심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기존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이 정책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쳤다면, ‘썹tv’는 실제 창업자들의 도전과 시행착오,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표 콘텐츠인 ‘창업한 김에 세계 진출’ 시리즈가 채널 성장세를 이끌었다. 서울창업허브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직접 출연해 현지 시장 진입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영상에는 현지 인플루언서가 등장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소비 트렌드,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까지 제안하는 방식이 담겼다.
현재까지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12개국에 진출한 20개 스타트업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헬스케어와 로봇, 친환경, AI, 항공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소개됐다. 조회수도 높았다. AI 기반 턱관절 디지털 치료 앱 ‘클릭리스’를 개발한 비욘드메디슨의 중국 진출편은 조회수 8만회를 기록했다. 기능성 워킹화 브랜드 ‘물컹슈즈’를 앞세운 나인투식스의 독일 진출편은 약 7만회,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옵틱믹스의 미국 진출편은 5만회 가량을 기록하며 대표 흥행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해외 시청자 유입도 늘고 있다. SBA에 따르면 현재 인도·베트남·미국 등 약 17개국에서 시청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언어 자막과 내레이션을 함께 제공하면서 예비 창업자뿐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썹tv’는 최근 라이브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개그맨 출신 투자자 황현희와 함께하는 유튜브 라이브 프로그램 ‘모티브라이브’를 통해 AI, 우주, 솔로프리너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다루고 창업가 및 전문가와 실시간 대담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쌍방향 콘텐츠를 내세웠다.
서울창업허브는 창업기업 입주 지원을 넘어 액셀러레이팅과 해외 기술실증(PoC), 글로벌 스케일업까지 스타트업 성장 전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현지 투자사 연계와 글로벌 전시회 참가, 해외 고객 검증 기반 사업개발 등 해외 진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은 “썹tv가 스타트업의 기술과 도전을 세상에 알리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 스타트업의 성과가 세계 시장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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