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첫 삽
중구, 확보 공공기여금으로
주민편의시설 확충 예정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중구 봉래동2가 122 일원)이 지난 12일 착공한 가운데 주변 지역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해 12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신축사업을 허가하고 공공시설 기여금 납부협약을 체결해 약 540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기여금을 ‘도시계획 시설 등 설치 기금’으로 조성해 주민 편의시설 확충 등 지역 인프라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봉래동 일대에 강북권 첫 대형 컨벤션 센터와 복합 쇼핑몰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봉래동 일대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의 5개 동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호텔,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중구는 이번 개발로 서울역 일대가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이스(MICE) 사업이 가진 관광·경제 및 사회적 효과가 인근에 위치한 명동, 을지로, 광화문, 동대문 등 도심 주요 지역 및 관광지와 시너지를 일으켜 지역사회 전반에 큰 파급을 미칠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개발로 서울역의 상징성과 공공성이 한층 강화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서울역 일대가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데 중구도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열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중구 봉래동2가 122 일원) 착공식은 ㈜한화건설과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주관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장,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 옥재은 시의원 등 주요인사와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시작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