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에 전기 스쿠터 무상 보급… LG 배터리로 친환경·효율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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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전기 스쿠터를 무상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환경부, LG에너지솔루션, 블루샤크, KR모터스 등과 함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시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600대 규모의 전기 스쿠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으로, 음식점, 카페, 편의점, 부동산, 교육, 사회복지, 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된다. 법인의 경우 5인 이하(제조업은 10인 이하) 기준이 적용된다.

보급되는 차량은 블루샤크 ‘R1K’ 시리즈와 KR모터스의 ‘E-Lution’ 모델로, 시가 약 450만 원 상당의 고사양 전기 스쿠터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LG에너지솔루션의 교환형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해당 전기 스쿠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운영하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통해 손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 충전 대기시간 없이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월 6만6000원의 구독료만으로 1,200~1,50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전기 스쿠터를 소상공인에게 보급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탄소중립 전략과도 맞물려 있으며,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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