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12억 들여 집중호우 대비
시내 전체 빗물받이 57만여 곳 청소
마포구, 물막이판 무상 설치 나서
용산구, 주민과 재난 종합훈련 실시
● 빗물받이 덮개 제거 등 집중 관리
2011년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2022년 강남역 침수처럼 서울에서도 대형 수해가 반복돼 왔다. 최근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아스팔트로 덮인 도심일수록 침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홍수 대비 훈련까지 나선 자치구
자치구들도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서울 용산구 원효빗물펌프장에서는 13일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를 가정한 풍수해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주민과 자율방재단, 소방서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여해 빗물받이 정비부터 구조·대피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실제 상황에 가깝게 대응 능력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영등포구는 침수가 반복됐던 지역의 하수관로 구조를 개선하는 공사에 들어간다. 2022년 8월 시간당 111mm 폭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대동초와 성락주유소, 대림우리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물길이 좁아지는 구간을 넓히고,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림우리시장 일대 하수관로 정비도 추진된다. 관악구는 208억 원을 들여 노후 하수관로 11.4km를 정비하고, 장마 전까지 하수관로와 빗물받이에 쌓인 토사와 쓰레기를 제거할 예정이다. 중랑구와 성북구도 빗물받이 대청소를 실시해 불법 덮개와 낙엽 등을 정비했다. 성북구는 장마 전까지 상습 침수 구역과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점검과 현장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장마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취약 지역 정비를 마무리하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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