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뺀 수도권 올해 6.6만건 거래…경기 이동네 265%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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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뺀 수도권 올해 6.6만건 거래…경기 이동네 265% 폭증

입력 : 2026.05.18 09:34

올해 1~4월 경기·인천 아파트
거래량 전년比 33%↑

동기간 경기 구리 이어 거래량
동탄>용인 기흥>안양 만안 順

토허구역 분당·과천은 급감
매수 진입장벽 높아진 영향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일대 아파트 전경 [이충우기자]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일대 아파트 전경 [이충우기자]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되면서 거래 조건이 까다로워진 서울과 달리, 경기·인천 지역으로 실수요가 빠르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 여건과 가격 접근성을 갖춘 지역 위주을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1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만6294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5만13건) 대비 약 33% 증가한 수준이다.

경기도 내에서는 구리시가 전년 동기보다 265% 급증하며 거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구리는 GTX와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 노후 단지 재건축 진행 등 맞물린 호재가 거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화성시 동탄구(136%↑), 용인시 기흥구(115%↑), 안양시 만안구(92%↑) 등지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4월 화성 동탄은 거래량이 1537건에서 3635건으로, 용인시 기흥구는 1429건에서 3073건으로 늘었다. 동탄구는 GTX·SRT 등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신도시 수요가 이어졌다. 기흥구는 서울 접근성 개선과 함께 인근 반도체 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대감에 따른 직주근접 수요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경기도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성남시 분당구·과천시는 같은 기간 거래량이 각각 30%, 77% 감소했다. 분당구는 1811건에서 1274건으로, 과천시는 374건에서 86건으로 줄며 경기 지역 중 거래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실거주 목적의 허가를 받아야 거래가 가능하다. 또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조달 부담도 크다. 매수 진입장벽이 높아진 영향이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아파트 연도별 매매거래량 추이와 경기 도시별 매매 거래량  [국토부·직방]

경기·인천 아파트 연도별 매매거래량 추이와 경기 도시별 매매 거래량 [국토부·직방]

인천은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이 9030건에서 1만472건으로 16% 늘었다. 서구(1832→2454건, 34%↑)와 부평구(1381→1856건, 34%↑)가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연수구(1507→1871건, 24%↑)도 증가하며 3개 구가 거래량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남동구(6%↓)와 동구(11%↓), 미추홀구(1%↓) 지역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며 지역 내 온도차가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임대차시장 불안 등으로 일부 전월세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강화된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은 자신의 자금 여건과 실거주 조건에 맞는 지역을 선택적으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실거주 목적의 매수만 가능한 만큼, 즉시 입주가 어려운 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은 인접 지역으로 관심을 돌리는 흐름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 남부권과 인천 주요 지역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데에는 이러한 수요 이동 흐름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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