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계획안 최종 고시
지하4층~지상 35층, 3178가구 규모
소셜믹스 도입해 주거 격차 완화
2029년 상반기 준공 목표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이 3178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최종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에 위치한 백사마을은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총 26개 동, 3178가구 자연친화형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 기존 계획 2437가구에서 741가구가 증가한 규모다. 이는 사업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택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경계를 허문 소셜믹스 개념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소득 수준과 사회적 배경을 지닌 거주민들이 동일한 생활권에서 어울려 거주해 주거 격차에 따른 계층 분화와 차별을 완화를 도모한다.
백사마을은 도심 등에서 철거된 집단 이주민이 1960년대부터 정착하면서 형성된 정착촌이다.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사업시행자 변경 등 여러 난관을 겪으며 16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바라는 주민들 의지와 서울시의 지속적 지원이 맞물려 이번 최종 고시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백사마을은 올해 하반기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주민 이주 절차 등 재개발이 순항 중으로, 준공이 이뤄지면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단지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