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광화-해치마당 등 3곳
매일 오후 6시 미디어파사드 운영
봄밤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전시플랫폼 ‘미디어아트 서울’이 서울의 밤을 환하게 물들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아뜰리에 광화 △해치마당 미디어월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등 총 3곳에서 ‘미디어아트 서울’ 전시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미디어아트 서울은 서울의 주요 건물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다.
먼저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선보이는 대형 미디어파사드 ‘아뜰리에 광화’에는 크리에이티브 아트 기업인 ‘스튜디오 두둥’과 뉴미디어 아트 그룹 ‘벌스(VERS)’의 9개 작품이 전시된다. 아뜰리에 광화는 2022년 8월 개장 이후 11회에 걸쳐 총 44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해치마당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펼쳐진 53m 길이의 대형 미디어월인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는 ‘3D 해치 콘텐츠’ ‘전문작가 콘텐츠’ ‘참여 및 시즌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봄의 시작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만리동광장 우리은행 외벽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고자 기획된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영상학회 협력전, 미디어아트 작가 전시, 네이처 프로젝트전이 차례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2017년 우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만리동광장에 설치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는 유리 발광다이오드(LED) 캔버스를 활용한 전시 플랫폼으로, 개장 이후 31회에 걸쳐 총 774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플랫폼 3곳은 내년 3월까지 분기별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서울시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확대 및 신규 지정에 따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도 추진한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명동,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행정안전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2기’로 지정됐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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