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색감 담는 ‘컬러 헌팅’ 러닝부터 아이와 달리는 ‘유아차 크루’까지
단순한 운동 넘어 세대 공감·역사적 의미 되새기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

5월 30일 열린 7979 서울 러닝크루의 스페셜 세션 ‘팔레트런’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제공|서울시
건강한 저녁을 위해 매주 서울시민과 함께 달리는 ‘7979 서울 러닝크루’가 다채로운 스페셜 세션으로 색다른 러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한 이색적인 발걸음에 참가자들은 물론 지켜보는 시민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7979 서울 러닝크루는 5월 30일 스페셜 세션 ‘팔레트런(PaletteRun)’을 개최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컬러 헌팅’ 콘텐츠에서 착안한 행사다. 컬러 헌팅은 하나의 색상을 정한 뒤 일상에서 해당 색이 담긴 풍경, 사물, 시설물 등을 촬영해 공유하는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5㎞ 러닝을 함께한 뒤 주최측에서 제공한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받아 자신이 선택한 색상을 찾아다녔다. 거리 곳곳을 걸으며 특정 색상이 담긴 간판, 건축물, 풍경 등 평소 지나치기 쉬웠던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촬영했다. 이후 전문 사진관에서 현상 작업을 거쳐 인화된 사진을 받아든 참가자들은 “필름 특유의 질감을 느낄 수 있었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물을 기다리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23일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스페셜 세션 ‘6.25㎞ Run’을 진행했다. 일반 러너 29명 외에도 유아차에 아이를 태우고 달리는 ‘캥거루 크루’ 8팀이 참여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태극기 머리띠를 쓰고 미니 태극기를 쥔 채로 광화문 일대 6.25㎞ 코스를 완주했다. 행사 후에는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뜻깊은 하루를 마무리했다.
10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계속될 7979 서울 러닝크루의 자세한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7979_SR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동마클럽 홈페이지(dongma.club)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현장 신청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6월 25일 진행된 7979 서울 러닝크루의 스페셜 세션 ‘6.25㎞ Run’을 함께한 참가자들. 사진제공|서울시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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