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턴스' 데미 무어vs마가렛 퀄리 미공개 스틸…노란 코트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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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회와 스페셜 GV를 개최해 폭발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가 데미무어와 마가렛 퀄리의 미공개 스틸들을 3일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처럼 파랑, 노랑, 분홍 등 의상의 색상은 시각적인 강렬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파편화되고 삭제되는 인물의 각 단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며 놀라움을 더한다.

영화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젊었을 적 화려했던 자신의 포스터 앞을 지나가는 엘리자베스(데미 무어 분)는 한때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한 최고의 스타였지만 50세가 된 지금은 청록색 레오타드를 입고 TV 에어로빅 쇼를 진행한다. 청록색 리본 블라우스와 감색 블레이저를 입은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50번째 생일에 프로듀서 하비로부터 ‘대중은 늘 새로운 걸 원한다, 여자 나이 50살이면 끝’이라는 조롱과 함께 무례하게 해고된다. 반면 엘리자베스가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사용하면서 재탄생한, 더 나은 버전의 나인 수(마가렛 퀄리 분)는 리-브랜딩된 에어로빅 TV 쇼 ‘펌프 잇 업(Pump It Up)’의 스타로 발탁돼 컷 아웃이 있는 메탈릭 핑크 레오타드를 자랑스럽게 입는가 하면 새해 전야 쇼의 주인공이 될 날 만을 기다린다. 특히 영화에서 엘리자베스가 줄곧 입고 나오는 시그니처 의상인 강렬한 원색의 노란색 코트는 영화의 시작에 등장하는 쪼개지는 달걀노른자처럼 엘리자베스가 겪게 될 과정을 암시하는 시각적 복선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영화가 전개되면서 수가 엘리자베스의 시간을 뺏을수록 엘리자베스의 의상은 점점 단조로워지고, 수의 의상은 점점 더 화려해지는데 이러한 변화를 보는 것도 ‘서브스턴스’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의상은 물론 완벽한 프로덕션으로 해외에 이어 국내 평단, 언론,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서브스턴스’는 “파격의 연속”, “두 시간 넘도록 딴생각할 틈이 없다, 데미 무어의 거침없는 존재감에 경이로울 지경”, “두 배우의 연기가 압도적이다” 등의 극찬을 받고 있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단언컨대 2024 연말 최고의 화제작 ‘서브스턴스’는 12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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