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후보 연휴 마지막날 행보
與정원오 후보 강서·금천·영등포 집중 공략
鄭 “강남과 격차해소...교통인프라 대거 확충”
野 오세훈 후보 도봉·노원·광진서 공약 발표
吳 “서울투어노믹스로 지역경제활성화할 것”
사전투표 나흘 앞두고 네거티브 선거전 가열
鄭 “오세훈 주택공급 못하고 철근도 누락해”
吳 “鄭 지인 6명 성동구 출자기관 지분 독식”
서울시장 후보 28일 처음이자 마지막 TV토론
29일 사전투표를 나흘 앞둔 25일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은 최대한 많은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두 후보 모두 전략적으로 득표가 시급한 지역에 공을 들였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금천·강서·영등포 등 서남권역을 집중 공략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도봉·노원·광진에서 자신의 공약을 발표했다.
정원오 후보는 이날 강서구 마곡나루역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뒤이어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으로 이동해 지역 유세 연설을 했고, 금천구 가산동 가리봉고가를 방문해 후보 직통번호로 접수된 시민 문자 민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등포 신길2구역 일대에서는 재개발 현장을 찾아 ‘착착 개발’을 앞세워 재개발·재건축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와이셔츠에 소매를 걷은 모습으로 유세차 연단에 올랐다.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와 역동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강남지역과의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승체계와 버스 인프라를 대폭 개선해 특히 지하철역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버스 의존도가 높은 강북·서남권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며 “강북·서남권처럼 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역의 이동권부터 확실히 바꾸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대중교통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강북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도봉산 입구에서 등산객들과 만났고, 홈플러스 방학점 앞과 노원구 경춘선 숲길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어 중구 백학시장과 신당역을 찾아 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만난 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는 팔각정 내 복합문화공간과 어린이정원을 방문해 가족 단위 유권자들과 함께 호흡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투어노믹스’ 청사진을 제시했다.서울만의 자연환경으로 등산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한마디로 ‘3377’로 요약된다”며 “3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한 명의 관광객이 들어와 300만원을 지출하도록 하고, 한 번 들어오면 7일은 머무르고 70%는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전이 막판으로 갈수록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는 거세졌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은 약속한 8만 호 (공급의) 절반도 못 지켜 지금 주거난이 발생했다”면서 “본인이 약속한 것도 지키지 못하는 시장이 또 약속하고 있다. 31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언급하며 “다시 시장을 하겠다는 오 후보가 (논란이 발생한지) 10일이 지났는데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용산 참사의 원인을 오 후보 쪽으로 돌렸다.
오 후보 측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성동구 출자기관의 민간 지분 일부를 최측근 인사들에게 배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성동미래일자리 주식회사를 성동구가 설립했는데, 지분 가운데 70%는 성동구가 출자했지만 6000만원의 가치가 있는 지분 20%를 정 후보의 최측근 지인 6명이 나눠가졌다는 것이다. 주주 명부에는 성동구청의 언론홍보비 편중 지원 의혹을 받는 지역 매체 기자 김모 씨와 정 후보의 고액 후원자로 알려진 외식업체 대표 이모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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