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착공, 2029년 글로벌 통신 서비스 목표
싱가포르·일본 등 8개국 잇는 8900㎞ 프로젝트
새만금개발청이 글로벌 데이터산업 거점 조성을 위해 국제 해저광케이블 육양국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새만금청은 8일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 및 드림라인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AUG 이스트 육양국’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국가산단 2공구 내에 해저광케이블을 건설한다. 2027년 1월에 착공해 2029년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UG 이스트는 싱가포르·대만·한국·일본 등 8개국을 연결하는 총 8900km의 초고속 국제 해저 광케이블 사업이다. 육양국(陸揚局·Cable Landing Station)은 ‘육지로 끌어 올린다’는 뜻으로,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육상으로 인입해 국내 통신망·데이터 인프라와 접속시키는 시설이다.
드림라인은 부산·거제 등 동남권에 집중돼있던 국내 해저광케이블 인프라를 분산하고 국가 통신망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새만금 국가산단을 최종 투자 지역으로 결정했다. 서해안에서 육·해상 접근성과 산업기반이 우수한 점이 고려됐다. 드림라인은 1997년에 설립돼 국내 약 5만8000km의 광케이블망을 구축·운영하고 있는 B2B 전문 통신기업이다.
특히 이번 유치로 현대차그룹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AI데이터센터는 연산능력에 더해 데이터가 오가는 시간(레이턴시)이 중요하다. 육양국이 인근에 들어서면 글로벌 데이터가 초고속·저지연으로 연결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이 단순 제조 산단을 넘어 세계를 향한 글로벌 디지털 통신 관문으로 도약하게 됐다”면서 “현대차그룹 등 첨단기업과 연계한 AI·데이터센터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윤재 드림라인 대표이사는 “AUG 이스트 해저광케이블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초고속·저지연 인프라를 제공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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