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니구나…아프리카 24년·쪽방촌 51년 진료 의사들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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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니구나…아프리카 24년·쪽방촌 51년 진료 의사들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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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이 제36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고, 올해의 아산상은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의술을 실천한 임현석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이 수상했다.

임 원장은 현지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설립하고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약 40만명의 주민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으며, 특히 뇌전증 클리닉 개설로 많은 어린이 환자들을 치료했다.

의료봉사상은 51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진료해 온 고영초 요셉의원장이, 사회봉사상은 26년간 개도국 주민들의 자립을 도운 지구촌나눔운동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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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아산상 시상식
임현석 원장 등 18명 수상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36회 아산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이사장, 임현석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 고영초 요셉의원 원장, 김혜경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사진 =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36회 아산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이사장, 임현석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 고영초 요셉의원 원장, 김혜경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사진 =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제36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이 총 10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의 아산상은 임현석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59)이 수상했다. 임 원장은 지난 24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인술을 실천하며 약 40만명의 소외지역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왔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임 원장은 지난 2000년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의대 동기인 부인,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로 떠났다. 그곳에서 가난한 환자들이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세웠다. 이후 의료진과 장비,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는 메디컬센터로 발전시켰다.

임 원장은 의사가 없는 지역과 난민정착촌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에도 힘썼다. 뇌전증 소아환자를 돕기 위해 모교인 경북대병원 소아신경과에서 전임의 수련을 받은 후 우간다로 돌아가 뇌전증 클리닉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상 상금은 3억원이다.

의료봉사상은 지난 51년간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을 위해 무료진료병원인 요셉의원, 전진상의원, 라파엘클리닉에서 봉사해온 고영초 요셉의원장(71)이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26년간 개발도상국 저소득 주민들의 자립과 역량강화에 기여한 국제개발 비영리기구(NGO) 지구촌나눔운동이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원이다.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는 각각 상금 2000만원이 주어졌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분들이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재단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아산상을 제정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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