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4배 이상 확대" 파격 공약,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 후보 혁신 의지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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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구연맹 회장 후보로 나선 서수길 SOOP 대표 공약. /사진=SOOP 제공

대한당구연맹의 회장 후보로 나선 서수길 SOOP(숲, 구 아프리카) 대표 이사가 파격적인 공약으로 강력한 혁신 의지를 나타냈다.

'기호 2번'으로 나선 서수길 후보는 18일 대한당구연맹 회장 출마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서 후보는 당구의 콘텐츠화, 문화화, 산업화를 목표로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 후보는 당구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당구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는 출마 결심을 밝혔다.

서 후보는 "스포츠가 콘텐츠로, 글로벌 사업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매력적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한민국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상금 확대 공약이다. 서 후보는 총 상금을 4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당구 콘텐츠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 후원 유치와 기부금 확대를 통한 재정 기반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맹의 역할에 대해 "시도 연맹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시도 연맹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설명하며 자율권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연맹 재정 지원을 신설하고, 시도 연맹에 각 1000만원씩 지원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서수길 후보. /사진=SOOP 제공

서 후보는 청소년과 여성 리그 활성화의 중요성도 이야기하며,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당구 종목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과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리그를 활성화하여 당구를 스포츠로 자리 잡게 하고 이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한국 당구 선수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아시아 리그 창설 및 정기 교류, 제21회 도하 아시안게임 당구 종목의 정식 편입 추진 등을 약속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꿈을 실현하고 상금과 명성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당구연맹 심판진의 처우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심판진의 해외 연수 및 글로벌 대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판 수당을 대회당 30% 인상, 국제대회 심판 수당은 50% 인상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심판진이 산업화와 콘텐츠 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서 후보는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인 SOOP의 창업자이기도 한 서수길 후보는 당구를 먼텐츠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진행해 온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당구를 콘텐츠와 문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당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열겠다"라며 출마의 변을 마무리했다.

서수길 후보는 지난 15일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선거는 오는 23일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서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으로 3년 동안 재직하고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김기홍 후보(기호 1번)과 경쟁한다.

김기홍 후보. /사진=김기홍 후보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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