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보유국' 한국에…"일생일대의 기회가 온다"

18 hours ago 1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 소부장 기업들의 위상은 압도적이다. 반도체 제조는 흔히 8대 공정으로 분류되는데, 각 공정마다 일본 굴지의 소부장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과 검증된 성능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상장사의 경우 시가총액이 회사의 위상을 가늠하는 대략적인 지표가 되므로 간단히 살펴보자.

2026년 5월 말을 전후한 시점에 장비에서는 도쿄일렉트론이 약 215조 원, 어드반테스트가 약 180조 원으로 두 회사가 압도적이다. 소재에서는 신에츠가 약 130조 원, 호야가 약 80조 원으로 뒤를 잇고, 후공정 절단·연마 장비의 디스코가 약 73조 원, EUV 마스크 검사를 사실상 독점한 레이저텍이 약 33조 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한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J-소부장 기업들이 반도체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전닉스'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막강한 메모리 반도체 양대 산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소부장으로 눈을 돌리면 안타깝지만 일본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세인 것이 사실이다. 시장의 변동 폭이 워낙 커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5월 말 기준 한미반도체가 20조 원을 넘어선 것을 제외하면 아직 10조 원을 웃도는 기업조차 없는 실정이다. 일본과 견주면 갈 길이 먼 셈이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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