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없애겠다니 너희가 깡패냐?”…내부서도 노조 비판 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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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없애겠다니 너희가 깡패냐?”…내부서도 노조 비판 여론 확산

입력 : 2026.05.18 22:43

지난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위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부에서도 노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성과급 요구와 회사의 성장 및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막무가내식 투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위기다.

18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들이 심각하게 착각하는 점 두 가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노조의 성과급 요구와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의 파업 예고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 직원 인증이 완료된 글쓴이 A씨는 “(노조를 지적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자신들이 정의롭다고 생각한다”라며 “회삿돈은 회사의 것이고 노동의 대가는 임금이다. 임금은 정기적·계속적으로 지급돼야 하지만 성과급은 회사가 지급하는 비정기적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성격의 돈을 (직원에게 강제로) 달라고 하다니. 가사도우미가 집안일을 도와준다고 해서 집주인의 수입을 나눠 달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떼거리로 뭉쳐가며 몰아붙인다고 다 정의가 되는 건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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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번째 이유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조 활동을 하는 점”이라며 “자기 이익을 위해 파업하면 회사도 회사 입장이 있으니 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파업으로 협박해 돈을 뺏는 게 깡패랑 뭐가 다르냐. 돈 없는 사람들이 노조 활동에 과몰입한다. 자신의 경제 관리 능력 부족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블라인드 이용자 B씨가 게재한 삼성전자 파업 찬반 투표글에서는 140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체 투표 참여자 중 60%는 파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이송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 부위원장은 전날 텔레그램 소통방에서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라며 “분사 각오로 전달한다. 이번에 꺾이면 다시는 삼성전자는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국민 밉상 된 지 이미 오래인 삼성전자”, “이 시간에도 라이벌은 다 치고 올라가는데 남 좋은 일만 시키고 있다”, “언제부터 성과급이 당연한 권리였지?”, “주주들 속 터지는 거 안 보이냐? 노조가 손실 메워라”, “와중에 성과급을 주식으로 달라는 노조원은 없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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