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부문장으로 박명제 전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를 선임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ETF사업부문장에 박 전 대표를 내정했다.
박 전 대표는 ETF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지난 1998년 KGI증권에 입사한 뒤 2004년에 블랙록자산운용 적을 옮겼다. 블랙록산운용에선 지난 2014년 아이셰어즈 ETF 한국영업 총괄을 거쳐, 2017년 동북아 영업총괄을 담당했다. 지난해에는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에 올랐으나 같은 해 10월에 사임했다.
ETF사업부문장 후임으로 박 전 대표가 선임되면서 기존 부문장이었던 하지원 부사장은 임기 1년 만에 퇴임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사업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시장에 ETF를 첫 출시하며 줄곧 50%를 넘는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다른 운용들이 연이어 시장에 진출하면서 지난해에는 점유율이 40% 밑으로 내려왔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신임 ETF사업부문장. (사진=삼성자산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