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제조사들, 자체 믹서트럭 활용해 공사 재개 시도
조합원들, 승용차로 트럭 막아서며 불발
수도권 소속 전국레미콘운송노조의 집단 운송중단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레미콘을 출하하려는 레미콘 제조사의 운송 경로를 일부 전운련 조합원이 막아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11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소재 덕원레미콘과 경기도 안성시 소재 대왕레미콘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건설현장에 레미콘 출하를 시도했으나 전운련 조합원들의 방해로 출하가 무산됐다. 두 업체는 자체 보유한 레미콘 믹서 트럭을 활용해 레미콘 운송을 시도했다. 레미콘 운송은 개인사업자인 레미콘 운송 사업자들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삼표레미콘 등 일부 레미콘 제조사는 자체 보유한 레미콘 믹서 트럭도 활용한다.
이날 덕원레미콘은 직영차 9대, 대왕레미콘은 직영차 10대를 각각 활용해 레미콘 운송을 시도했다. 덕원레미콘측은 200루베(1루베는 200m³), 대왕레미콘은 210루베를 출하하려 했다. 그러나 전운련 측 조합원들이 두 업체 현장에 나가 승용차로 레미콘 믹서트럭 이동 경로를 막으면서 양측이 한때 대치했다. 결국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시공사 측에서 이날 해당 레미콘 타설 계획을 포기했고, 이후 전운련 측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전운련 측과 레미콘 제조사 측은 재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 9일 밤 4200원(5.3%) 인상에 잠정합의한 이후 전운련 측이 지난 10일 조합원 투표를 부쳤으나 찬성 30.6%, 반대 68.3%, 무효·기권 0.1%로 부결됐다. 일부 조합원들은 이 결과를 수용하게 되면 운송료가 대전권 운송비(약 8만1000원)보다 적은 금액(8만원)이 되는 점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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