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구글·젠틀몬스터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글래스가 1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 회사가 스마트글래스 협업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나온 제품이다. 하드웨어의 삼성, 인공지능(AI) 기술 강자인 구글,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젠틀몬스터의 삼각편대가 스마트글래스 시장을 탈환하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번역·길찾기 AI가 해준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6’에서 AI글래스 2종을 공개했다.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디자인한 스마트선글라스와 글로벌 브랜드 와비파커의 스마트안경이다. 스마트선글라스는 젠틀몬스터의 상징적인 디자인인 타원형 뿔테를, 스마트안경은 부드러운 원형 테를 적용해 디자인에서 차별점을 뒀다.
양사는 AI글래스를 ‘컴패니언(동료)’ 기기로 규정했다. 일상 중 사용자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기기라는 뜻이다. 핵심은 구글 AI모델 ‘제미나이’다. 안경에 내장된 스피커, 카메라, 마이크를 통해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제미나이의 길 안내를 받거나, 보고 있는 광경을 촬영할 수도 있다. 또 제미나이는 대화 상대의 목소리 톤을 반영한 실시간 음성 번역을 제공하고, 메뉴판·표지판 등 사용자가 보는 텍스트도 곧바로 번역한다.
지난해 5월 I/O 2025에서 시연한 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에서 빠졌다. 당시 구글은 가로세로 1㎝ 크기의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였다. 디스플레이를 뺀 것은 기술적 완성도와 가격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메타 점유율 빼앗아올까
제품은 구글이 스마트글래스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지난해 스마트글래스 시장에 10년 만에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구글은 2013년 야심차게 구글글래스를 출시했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 등에 휘말리며 2년 만에 단종됐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AI글래스는 삼성의 AI 비전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구글 안드로이드 XR 담당 샤람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의 하드웨어 리더십에 아이웨어 파트너사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더해 자연스러운 핸즈프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AI글래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양은 추후 공개될 전망이다.
구글은 AI글라스를 통해 시장 선두 메타를 뒤쫓고, 시장 진입을 노리는 애플·오픈AI와 격차를 벌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구글이 스마트글래스 시장에서 발을 뺀 사이 경쟁사 메타가 지배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안경 브랜드 레이밴과 손잡고 2세대 스마트글래스인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구글 AI글래스에는 없는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메타의 글로벌 스마트글래스 시장 점유율은 82%다. 다만 메타는 자체 AI 모델 개발 역량이 구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발주자의 도전도 만만찮다. 애플은 내년 스마트글래스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크리스 러헤인 최고대외관계책임자(CGA)가 지난 1월 “올해 안에 새 기기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이 제품이 스마트글래스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원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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