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을 때 쓴다"… 고령화·1인 가구 증가에 변화하는 사망보험[금융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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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험 판매 늘고 종신보험 감소.사망보험 생전 활용 강화한 신상품 출시 등록 2026-10-20 오후 5:50:45 수정 2026-10-20 오후 5:50:45 가 가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의 유고에 대비해 ‘ 사후(死後) 남겨질 가족’을 책임지던 전통적인 사망보험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반면 맞벌이와 1인 가구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사망만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의 효용성에 의문을 품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종신보험보다는 ‘필요한 기간만 쪼개어 가성비를 챙기는 정기보험’이 인기를 얻고,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치료비와 노후자금으로 돌려받는 신형 종신보험’이 새롭게 나오고 있다. ◇‘정기보험’ 뜨고, ‘종신보험’ 지고… 상반된 흐름 최근 보험 업계의 성적표는 이러한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올해 7월 말 기준 정기보험 초회보험료는 15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판매 건수도 134만 1049건으로 13% 늘었다. 반면 종신보험 초회보험료는 3조 84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며, 판매 건수 역시 5.8% 줄어들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기보험이 이토록 각광받는 이유는 가성비 때문이다. 보험료가 종신보험의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다. 실제로 40세 여성(사망보험금 1억 원, 30년납 기준)이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매달 11만 3900원을 내야 하지만, 정기보험은 단 1만 1900원만 내면 됩니다. 남성 역시 정기보험료가 2만 3110원으로 종신보험(12만 8000원) 대비 5분의 1에 불과해 고물가 시대에 가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생전 보장 강화한 종신보험의 변신 사망 보장 수요가 위축되자 생명보험사들은 ‘가입자가 생전에 직접 쓰는 보험’으로 종신보험의 틀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중대질병에 걸려도 장기 생존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치료비와 은퇴 후 생활 자금 마련에 초점을 맞춘 특화 상품을 쏟아내는 중이다. 흥국생명의 ‘플렉스리턴100종신보험’은 노후에 매월 납입보험료를 그대로 돌려받는 ‘보험료 연동 페이백’ 구조를 도입했다. 한화생명의 ‘필요할 때 쓰는 종신보험’은 납입 완료 후 원하는 시점에 납입보험료의 100%를 일시금이나 분할로 인출해 생애자금으로 쓸 수 있게 했다. 삼성생명의 ‘암치료플러스종신보험’과 교보생명의 ‘다시채움건강종신보험’은 암·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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