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3월 들어 주가 14% 하락
차세대 비만약 임상 성공에도 주가 부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해온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최근 나란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노보노디스크의 차세대 비만약 임상 결과가 시장 기대를 밑돌며 반사이익을 누렸던 일라이릴리마저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일라이릴리 주가는 전일 대비 1.18% 하락한 906.70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3.8%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으로 미국 증시 전반이 조정을 받았지만, 일라이릴리 주가의 낙폭은 이를 웃돌았다. 지난해 말 자사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가격 인하 발표 당시 급락하며 기록한 980달러선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일라이릴리가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가 최근 임상 3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음에도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당화혈색소와 체중을 동시에 낮추는 결과를 나타내며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 반응이 냉담한 이유는 비만 치료제 산업 전반이 ‘과열 경쟁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GLP-1 계열 주사제 외에 경구용 치료제 등 후발주자들의 진입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가격 인하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만 치료제의 총유효시장이 시장 기대치보다 작을 수 있으며, 이 경우 기업 간 가격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일라이릴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1070달러에서 850달러로 낮췄다.
경쟁사인 노보노디스크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ADR) 주가는 앞서 차세대 비만 치료제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달 주가가 급락했고, 이후 3월 들어서는 30달러대 후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앞서 가격 인하 등을 이유로 올해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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