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여름철 주요 인명피해 유형인 산사태를 중심으로 기관별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산불 피해지역의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각 기관은 급경사지나 도로 비탈면 등 산불 피해지역 주변의 산사태 우려 지역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2차 피해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진단을 하고, 신속한 복구·보완이 필요할 경우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보완을 '여름철 대책 기간'이 시작되는 내달 15일 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지자체도 산불 피해지역을 전수조사하고 신속한 대피를 위한 재난 예·경보와 연계한 대피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완벽히 하겠다"며 "국민도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부와 지자체의 대피 안내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