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피플] ‘이적 후 홈 첫승’ 스스로 일군 대전하나 엄원상, “지독한 부진, 내 탓…새삼 깨달은 1승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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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엄원상이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서 쐐기골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끈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대전=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1-0으로 앞선 후반 48분 쐐기골을 성공시킨 대전하나시티즌 측면 공격수 엄원상(27)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다. 11경기 만에 수확한 이번 시즌 안방 첫승이 그의 발에서 완성됐다. 대전하나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홈경기서 광주FC를 2-0으로 꺾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까지 끊어 5승8무8패(승점 23)로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지독한 부진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엄원상도 조금은 부담을 내려놓게 됐다. 이날 득점은 3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서 교체로 나와 1골과 1도움을 올린 이후 5개월여 만에 나온 공격 포인트였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광주전을 준비했다. 모든 걸 잊고 팀을 위해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울산 HD를 떠나 올 시즌 대전하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측면을 파괴할 검증된 공격수로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 여파로 부진했기에 스스로도 환경의 변화가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겼다. 기대와 달리 고통은 계속됐다. 또 부상이었다. 인천전 이후 광주전 이전까지 7경기 출전에 그쳤다. 풀타임은 없었다. 74분을 소화한 7월 21일 전북 현대전이 가장 오래 뛴 경기였다. 이 기간 대전하나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엄원상은 “그저 내 탓인 것 같았다. 지난해 울산서도 안 좋았고, 올해도 반복되다보니 ‘내가 문제인가’란 생각도 많이 했다. 무엇이 꼬였는지 계속 돌아봤다”고 털어놓았다. 황선홍 대전하나 감독은 선수를 믿었다. 한시즌 반짝한 엄원상이 아니다. 절체절명 위기서 큰일을 했다. 후반 추가시간의 추가시간까지 101분을 뛰며 모든 걸 쏟은 결과다. 엄원상은 “1승의 가치를 새삼 깨달았다. 얼마나 간절해야 이기는지 알게 됐다”면서 “부진 속에서도 루틴을 지키려 했다. 더 파이팅했고, 텐션을 끌어올리다보니 공격 포인트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끝이 아닌 시작이다. 처음 목표한 우승과는 멀어졌지만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려 한다. 황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바라본다”고 수정 목표를 밝혔다. 엄원상은 “앞으로가 중요하다. 시즌은 계속된다. 더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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