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쿨링브레이크로 해결? 끔찍한 8월 폭염에 휩싸인 K리그, 사상 초유 경기 개최 중지도 등장할판…각 구단, 선수단 안전 & 그라운드 관리 더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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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선수 보호를 위해 기온이 32도 이상일 때 쿨링브레이크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작년에 제시(린가드)가 (한국 더위에) 죽을 뻔 했다더라.”김기동 FC서울 감독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K리그1 21라운드 원정경기를 마친 뒤 혀를 내둘렀다. 그럴 만도 했다. 이날 전주는 찜통 더위로 가득했다. 킥오프 시간대인 오후 7시 30분에도 기온이 33도를 웃돌았고, 습도가 86%에 달했다. 장마가 지나자 8월의 끔찍한 폭염이 찾아왔다. 한여름에도 선선했던 강원도 평창과 정선 등 산간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다. 40도를 넘긴 대구를 비롯한 일부 경상권엔 폭염중대경보(체감온도 38~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지속될 때)까지 발효됐다. K리그도 곳곳에서 비명이 터진다. 5월 4주차부터 9월 2주차까지 전 경기 킥오프가 오후 7시 이후로 잡혔으나 정상적인 경기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대회요강 제45조(기타 유의사항)에 따라 32도 이상일 때 전·후반 각 1회씩 90초서 3분 이내의 쿨링브레이크를 시행 중이다. 31도를 넘지 않아도 날씨가 혹독하면 심판들은 선수 보호를 위해 짧은 휴식을 주고 있다. 그런데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전국적으로 34도 안팎의 열대야가 지속되자 현장에선 선수단과 관중 보호를 위해 경기 개최 중지나 시간 연기도 과감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관련 규정도 있다. 지난해부터 연맹은 대회요강 제16조(악천후 또는 경기장 문제 발생시 조치)의 경기 중지 및 연기 사유에 강설, 강우 이외에 폭염을 추가했다. KBO리그도 폭염으로 인해 1일 2경기, 2일 1경기 등 총 3경기가 취소됐다. 연맹 관계자는 “기온과 습도, 직사광선, 경기장 구조 등 모든 요소에 따라 현장 상황을 종합 판단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결정하도록 규정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각 구단들은 경기장과 훈련장 잔디 보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시로 대형 쿨링팬과 안개 분무 장비로 열을 식히고 주기적으로 살수를 시행한다. 하절기엔 4차례 물을 뿌려 지열 감소를 유도한다. 국내 경기장에 많이 조성된 한지형 잔디는 15~25도에서 잘 자라는데 35도 이상 고온과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 생육에 악영향을 준다. 현 시점선 최선의 조치로 볼 수 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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