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박승규(가운데)는 부상자가 많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박승규(26)가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승규는 지난해 8월 정우주(20·한화 이글스)의 공에 오른손을 맞아 엄지손가락이 분쇄 골절됐다. 그는 수술과 재활로 2025시즌을 일찍 마감했고, 부상 여파로 이번 시즌 출발도 늦었다. 퓨처스(2군)리그서 개막을 맞이한 뒤 9일 1군에 콜업됐다.
삼성은 박승규의 복귀에 많은 기대를 했다. 팀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7경기 타율 0.385로 타격 페이스가 좋았던 김성윤(27)이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해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삼성은 김성윤이 부상에서 회복할 3, 4주간 타선과 외야의 공백을 잘 메워야 시즌 초반 순위 싸움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삼성 박승규(왼쪽 끝)는 부상자가 많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승규는 삼성이 기대했던 그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침체했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1군 복귀 후 처음 치른 10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서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을 위한 박승규의 헌신은 마지막 타석서 드러났다.
박승규는 4-4로 팽팽했던 8회말 2사 만루서 2루타를 추가하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는 중견수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든 뒤 2루를 밟고, 3루까지 전력 질주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막바지 NC가 추격하는 분위기를 확실히 꺾기 위해 자신의 기록을 포기하고, 팀의 추가점을 위해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투혼을 보였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개인 기록을 달성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며 팀을 위한 마음을 표현했다.

삼성 박승규(왼쪽)는 부상자가 많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타선은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김성윤이 5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김태훈(30·등번호 25번)과 김영웅(23)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각각 9일과 11일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기 때문이다.
침체한 흐름을 바꾼 건 박승규였다. 박승규는 NC와 3경기서 모두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해 타율 0.462,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33을 기록하며 공격의 첨병으로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팀은 박승규를 앞세워 NC와 주말 3연전을 쓸어담으며 리그 3위(8승1무4패)로 도약할 수 있었다. 박승규가 삼성 타선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삼성 박승규는 부상자가 많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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