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소리에 벌벌”…전쟁이 버린 건 동물도 마찬가지였다

1 day ago 1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구조 요청은 쏟아지지만 입양은 사실상 ‘제로’ 상태이며, 후원금도 줄어들어 보호소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는 “전쟁 발발 이후 전국적으로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개, 고양이, 심지어 토끼까지”…유기 전화가 더 많았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반려동물 구조 단체 ‘렛 더 애니멀스 리브’의 야엘 아르킨 대표는 “전쟁이 시작된 직후 구조 요청보다 반려동물을 버리려는 전화가 더 많았다”며 “개, 고양이는 물론 토끼까지 유기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이 같은 현상은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유기된 동물은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발견되고 있으며, 전쟁 공포에 놀란 동물들은 폭발음과 사이렌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폭발음에 놀란 말, 고속도로 질주…주인은 실종 사실도 몰라

실제 한 농촌 지역에서는 폭발음에 놀란 말이 우리에서 탈출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말의 움직임을 제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말의 주인은 동물이 사라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스라엘 남부 바트얌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이틀 만에 구조됐다.구조대는 “동물들이 틈 사이에 몸을 숨긴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호소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입양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밀려드는 구조 동물…입양은 ‘0’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일부 시민들은 개를 구조소 문 앞에 묶어두고 사라지거나, 고양이를 메모 없이 박스에 넣어 두고 간다.

개들은 법적으로 등록 의무가 있고 전자칩이 삽입돼 있어 추적이 가능하지만, 고양이는 법적 등록 의무가 없어 구조도, 입양도 어려운 현실이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하며 구조 단체들이 한계에 몰리고 있다. 입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보호소는 넘쳐나는 유기 동물들로 붕괴 직전이다. 일부 시민은 개를 보호소 앞에 묶어두거나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두고 떠나기도 하며, 특히 등록제도가 없는 고양이 유기는 추적조차 어렵다. (사진=SNS)

보호소 운영 중단 위기까지 몰린 가운데, 거리에는 200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르킨 대표는 “어떤 가족은 전쟁 직후 입양한 강아지가 사이렌 소리에 겁을 먹고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파양을 결정했다”며 “반려동물을 입양했다는 건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였다는 의미인데, 아직 그런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쟁은 사람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던 동물들의 삶도 뒤흔들고 있는 셈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