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에서 사업가가 조종하던 소형 항공기 1대가 추락해 일가족 10명이 숨졌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현지 매체 G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 그라마두 한 주택가에 소형 항공기 1대가 떨어졌다.
브라질 당국은 “현재까지 탑승객 10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두 레이치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항공기 탑승객이 전원 생존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군과 경찰이 현장에 동원됐다”고 적었다.
추락 지점 인근에는 숙박시설과 가구점 등 건물이 다수 있었다. 추락 충격으로 숙박시설에서는 화재까지 발생했다.
G1은 “숙박시설 등에 있던 이들이 연기흡입 등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라마두는 과거 이민자와 그 후손들에 의해 조성된 유럽풍 산책로로 잘 알려진 휴양 도시다. 성탄절을 전후해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