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벵 아모림(41)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맨유의 아모림 감독과 제이슨 윌콕스 테크니컬 디렉터 등 구단 수뇌부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 직후 아모림 감독이 남긴 인터뷰를 조명하며, 양측 갈등이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갈등의 도화선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이다. 아모림 감독은 즉시 전력감 영입을 원했지만, 윌콕스 디렉터와 맨유 수뇌부는 유망주 영입 우선과 과도한 지출을 안 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지원'이 이행되지 않자 아모림 감독이 공개석상에서 폭발했다.
아모림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곳에 그저 '헤드 코치'가 아닌 '매니저'로 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 이름은 콘테도, 투헬도, 무리뉴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맨유의 매니저다. 구단이 나를 자르지 않는 한 18개월 동안은 이 방식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과 전술의 견해차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윌콕스 디렉터는 아모림 감독의 3-4-3 포메이션이 EPL에서 고전하고 있다며 전술적 유연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굽히지 않고 있다. 보드진의 전술 개입을 월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이 '18개월 뒤면 모두 떠나게 될 것'이라는 묘한 발언을 남겼다"며 "이는 재계약 없이 계약 기간만 채우고 떠나겠다는 의도로 비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 수뇌부를 향해 '나를 믿고 지원하든지, 아니면 경질하라'는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 초기부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최근 리즈전 1-1 졸전을 포함 연이은 승점 사냥 실패로 리그 순위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맨유는 승점 31(8승7무5패)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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